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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이비붐 세대 2011년부터 은퇴한다는데… 주택·내수 시장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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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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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0 18:49]        

1990년 이후 일본 도쿄의 주택가격지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본 전체 경제성장률도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도 주택가격이 2006년 이후 계속 떨어져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빌미가 됐다. 모두 최대 인구 집단인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함께 벌어진 일들이다.

통계청은 20일 '향후 10년간 사회변화 요인 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서 한국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는 2011년부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내수시장 확충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인 35∼54세 인구는 2011년부터 경제 일선에서 물러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매년 50가구를 공급하는 식의 주택 정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며 "대신 도심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해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의 34%(165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주택시장뿐 아니라 내수시장 전체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9.3%에 불과해 내수기반이 취약한 한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통계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와 자영업 구조조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통계청은 "FTA가 체결되면 새로운 내수 기반이 확충되는 효과가 있다"며 "영세 자영업자를 늘릴 수 있는 '저소득층 창업자금 지원'과 같은 정책은 지양하면서 직업훈련을 통해 자영업자를 임금근로자로 전환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건 아니다. 이들이 물러남으로써 젊은층들의 직업 안정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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